남자 400m 계주, 한국 신기록으로 아시아선수권 첫 금메달…대회 신기록까지 수립

▲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사진 출처 = 대한육상연맹 홈페이지]

박민서 기자 = 지난 5월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아선수권 사상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서민준(21·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 이재성(24·광주광역시청), 이준혁(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지난 5월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8초49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사진 출처 = stn 중계화면 갈무리]
이날 기록은 한국 대표팀이 지난 5월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패자부활전에서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38초51)을 0.02초 단축한 새로운 한국 신기록이다.

더불어 이 기록은 2023년 방콕 대회에서 태국이 기록한 대회 최고 기록(38초55)을 0.06초 앞선 대회 신기록이기도 하다.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에서 1981년, 1983년, 1985년, 2023년 네 차례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마침내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사진 출처 = 대한육상연맹 홈페이지]
이날 우승은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세계무대 도약의 신호탄으로도 평가된다.

현재까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육상 계주 출전권 배분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38초2대 진입이 출전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기록을 기준으로 약 0.2초 단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현실적인 도전 목표로 평가된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단거리 계주 종목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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