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문성주의 역전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지난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문성주의 천금 같은 만루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LG는 2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LG가 4회초 선취점을 올렸지만, kt는 5회말 장성우의 좌월 솔로 홈런과 강백호, 허경민의 적시타를 묶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6회초 오지환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곧이어 6회말 수비 실책과 대타 이호연의 적시타로 3점을 내주며 다시 끌려갔다.
7회초 LG가 문성주의 적시타와 오스틴 딘의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kt는 공수 교대 후 안현민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8-5로 달아났다.
승부는 8회초 갈렸다.
LG는 대타 박관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이어진 1사 3루에서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박해민과 신민재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문성주가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문성주는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와 오지환도 나란히 3안타씩을 때려내며 타선을 견인했다.
특히 문성주는 지난 2일 롯데전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kt는 전날 공동 4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롯데 자이언츠가 5위로 올라서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