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서 기자 =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6연패를 끊은 뒤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면 SSG는 2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태로운 3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경기 초반은 SSG의 흐름이었다.
3회초 2사 후 정준재가 안타로 출루한 뒤, 최정이 한화 선발 와이스의 초구 150㎞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키움전 이후 25일 만에 나온 최정의 홈런포였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심우준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뒤, 교체 투수 전영준을 상대한 이원석이 좌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손아섭이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노시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와이스는 초반 최정에게 홈런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제구를 다잡았다.
6회 위기에서 한유섬과 고명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마운드를 지켰다.
한화는 6회말 상대 견제 실책으로 추가점을 얻으며 5-2로 달아났다.
이후 김종수와 김서현이 차례로 등판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마무리 김서현은 9회초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27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SSG는 연패에 빠지며 치열한 순위 경쟁 속 3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