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서 기자 = KT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주말 3연전을 마무리했다.
KT 위즈는 지난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김상수의 끝내기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경기 초반은 KT가 주도했다. 선발 오원석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버텼고, 타선도 7회까지 4-3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불펜이 흔들렸다. 8회초 이상동, 우규민, 손동현, 박영현이 차례로 등판했으나 희생플라이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KT 타선이 다시 살아났다. 9회말 장성우가 적시타를 때려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이어 김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짜릿한 순간, 홈 팬들은 열광했다.
KT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상수가 끝내기 결승타로 영웅이 됐다.
허경민과 안현민, 황재균도 각각 1타점씩을 보태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투수진에서는 헤이수스가 KBO리그 데뷔 후 첫 불펜 등판에 나서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홀드를 기록, 의미 있는 피칭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순위 경쟁에서 다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3위 SSG, 4위 롯데, 5위 삼성까지는 승차가 없는 치열한 구도이며, KT는 이들과 불과 0.5경기 차로 6위를 지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