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디 조엘진 중심의 한국 계주, 신기록 쓰고 세계 무대 정조준

▲ (왼쪽부터) 하경수(대표코치), 고승환(광주광역시청),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최인해 단장(대한육상연맹 부회장) [사진 출처 = 대한육상연맹 홈페이지]


박민서 기자 = 나마디 조엘진 선수를 포함한 한국 남자 계주 이틀 연속 ‘역사’ 썼다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중심이 된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육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 1조 경기에서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서민준(서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이 차례로 바통을 주고받으며 38초5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 (왼쪽부터) 릴레이팀하경수(대표코치),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고승환(광주광역시청), 최인해 단장(대한육상연맹 부회장) [사진 출처 = 대한육상연맹 홈페이지]

이는 단 하루 전 예선에서 수립한 한국 신기록을 다시 경신한 기록이다.

전날 예선 1조에서는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고승환이 호흡을 맞춰 38초56으로 당시까지의 한국 최고 기록을 작성했으며, 이는 2023년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수립된 기존 기록(38초68)을 0.12초 앞당긴 수치였다.

이틀 동안 0.17초나 줄어든 결과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 계주 팀의 잠재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 나마디 조엘 진 육상선수 [사진 제공 = 700크리에이터스]

특히 두 레이스에 모두 출전하며 중심 역할을 해낸 나마디 조엘진 선수는 안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주행을 펼치며 팀 기록 경신을 이끌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결승 진출 및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기록 면에서는 누구보다 값진 결과를 안고 돌아왔다.

패자부활전에서 한국은 프랑스, 가나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러 출전권 확보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오는 8월 24일까지 세계육상연맹이 산정하는 공인 최고 기록 순위 상위 2개국에게는 세계선수권의 마지막 티켓이 주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 계주 대표팀은 이 기세를 몰아 오는 27일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곳에서 또 한 번의 기록 경신과 세계선수권행 티켓을 향한 마지막 희망의 질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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