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서 기자 = 삼성이 두산을 상대로 타선 폭발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구자욱의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4-1로 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5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의 타선은 불을 뿜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두산 선발 윤태호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3회에는 류지혁의 볼넷과 이재현의 안타,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박승규가 중견수 쪽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후 김지찬의 희생번트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승부처는 4회였다.
삼성은 선두 김성윤의 볼넷과 김영웅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린 뒤, 구자욱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디아즈까지 연타석 홈런을 보태며 단숨에 7점을 올려 11-0으로 크게 앞섰다.
두산은 4회말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반격은 없었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6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삼성은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회 이재현의 내야 땅볼 타구로 1점을 보탠 데 이어, 6회와 7회에도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점수를 14-1까지 벌렸다.
결국 경기는 큰 이변 없이 삼성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삼성이 시즌 5연승을 이어가며 4위 경쟁에 더욱 힘을 보탠 반면, 두산은 타선이 침묵하며 완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