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400m 계주, 예선 1위로 결선 진출…아시아선수권 첫 금메달 정조준


▲ (왼쪽부터)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이재성(광주광역시청), 나마디 조엘 진(예천군청),  서민준(서천군청) [사진 출처 = stn 유튜브 중계 화면 갈무리]


박민서 기자 =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한국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30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예선 1조 경기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 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순으로 바통을 이어받으며 38초67을 기록, 조 1위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 기록은 2조 1위를 차지한 중국(38초95)보다도 앞선 전체 예선 1위 기록이다.

특히 이날 세운 38초67은 한국 계주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기도 하다.

이들 네 선수는 지난 5월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패자부활전 1조에서 38초51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주역들이다.

한국 남자 400m 계주는 2023년 방콕 대회에서 38초99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1985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3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 단계 더 도약해 역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과거 이 종목에서 1981년, 1983년, 1985년, 2023년 총 네 차례 동메달을 따냈지만 아직 금메달은 없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단거리 강국 일본이 불참해 금메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열리는 결승에서 사상 첫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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