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김건희 결승포 작렬! 키움, 대구의 한을 풀다

▲ 김건희 키움 히어로즈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박민서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았다. 김건희의 9회 결승 홈런을 앞세워 길었던 대구 9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올 시즌 대구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반면 삼성은 3연승 행진이 끊기며 KT 위즈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건희였다.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이승민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값진 결승포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하영민이 빛났다.


그는 5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 오석주 키움 히어로즈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이어 등판한 원종현이 8회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지만, 오석주와 조영건이 무실점으로 버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조영건은 9회 마무리로 나서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임지열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고, 김태진과 어준서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키움은 2회 김태진의 안타와 도루, 이어진 어준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전태현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 후 임지열이 삼성 내야 전진 수비를 뚫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달아났다.

▲ 키움 히어로즈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그러나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 홍현빈의 몸에 맞는 공과 김태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대타 이성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무사 3루에서 김지찬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김건희의 배트 끝에서 나온 홈런포가 키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키움은 4-3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대구 원정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