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롯데, 22년 만에 10연패 추락…LG 70승 선착

▲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박민서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22년 만에 10연패에 빠지며 가을야구에 적신호가 들었다

롯데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 충격적인 '10연패'다. 롯데는 2003년 7월 이후 22년 만에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번 패배로 롯데는 58승 4무 55패에 머물렀고, 그동안 지켜온 3위 자리를 뺏겼다. 이날 승리를 챙긴 SSG 랜더스가 56승 4무 53패로 3위로 올라섰다.

롯데를 잡은 LG는 70승(2무 43패) 고지를 선점하며 2위 한화 이글스(65승 3무 46패)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이날 LG 선발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9승 6패)은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며 시즌 10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7회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정용이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선발로 등판한 나균안은 5⅔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7회에 역전을 허용한 정철원이 시즌 2패(6승)째를 떠안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상대 선발 나균안의 6구째 시속 146㎞ 직구를 걷어내 중견수 뒤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포를 터뜨렸다.

선취점을 올린 LG는 구본혁의 안타와 이주헌의 희생번트로 추가 공세를 이어가며 1사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뒤이어 박해민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구본혁이 홈을 밟아 LG는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롯데는 곧바로 대포를 가동해 반격에 나섰다.

0-2로 끌려가던 롯데는 3회 초 레이예스의 역전 쓰리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 구본혁 LG 트윈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LG는 6회에 터진 구본혁의 적시타로 다시 3-3 동점을 일궜고, 곧바로 이어진 7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7회말 1사 후 신민재의 내야 안타와 천성호의 안타로 LG는 1사 1, 3루 역전 찬스를 맞이했다.


뒤이어 오스틴 딘이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자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에 도달해 LG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8회말 2사 1루엔 대타로 나선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때려내는 적시 1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 초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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