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LG, 롯데 꺾고 9연패 몰아… 선두 굳히기 돌입

▲ 톨허스트  LG 트윈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박민서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9연패 늪에 몰아넣으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LG는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69승 2무 43패)는 2연승을 달리며 2위 한화 이글스(65승 3무 45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롯데(58승 4무 54패)는 9연패에 빠지며 10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이어갔다.

이는 2005년 6월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두산 베어스전까지 기록한 9연패 이후 약 20년 만이다.

다만 같은 날 4위 SSG 랜더스가 KT에 패하며 간신히 3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 LG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 김현수 LG 트윈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1회말 문성주와 오스틴 딘이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문보경의 삼진과 김현수의 땅볼로 무득점에 그쳤다.

롯데 역시 2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황성빈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균형은 4회에 깨졌다.

2사 후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자 김현수가 전력 질주해 홈을 밟으며 1-0을 만들었다.

LG는 5회말 추가점을 냈다.

구본혁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롯데는 6회와 7회 연속 만루·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무산됐다.

6회 1사 만루에서는 전민재가 삼진, 황성빈이 땅볼에 그쳤고, 7회 2사 1·3루에서는 윤동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 LG 트윈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LG는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1호)을 터뜨리며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초 레이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영봉패는 피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연승을 챙겼다.

지난 12일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다시 한 번 위력투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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