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서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시즌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선과 마운드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며 2연승을 달렸다.
KIA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KIA는 시리즈 2승 1패를 확보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초 고종욱의 중전 안타와 오선우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4회 말 삼성 김영웅의 2루타와 강민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8회에 무너졌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한준수가 삼성 이호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5-1로 달아났다. KIA는 9회에도 위즈덤의 우중간 적시타와 삼성 우익수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최종 스코어 9-1을 만들었다.
선발 아담 올러는 5이닝 동안 82구를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