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톨허스트 빛난 데뷔전, 박해민 발목 부상 속 LG의 KT 대승

▲ 톨허스트 LG 트윈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박민서 기자 =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의 호투와 신민재의 활약을 앞세워 KT 위즈를 대파,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로써 66승 2무 42패를 기록한 LG는 하반기 22경기에서 무려 18승을 쓸어 담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2위 한화 이글스(62승 3무 42패)와의 격차는 여전히 2경기다.

LG는 5회초 1사 후 구본혁의 안타와 2, 3루 연속 도루로 만든 기회에서 박해민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 신민재 LG 트윈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이어 신민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2-0을 만들었고, 문성주의 내야 땅볼 때 신민재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 구본혁의 안타로 포문을 연 LG는 박해민의 희생 번트와 1루수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며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8회초에는 오지환의 적시타, 박동원의 인정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구본혁의 고의 사구로 만루를 채웠다.
▲ 박해민 LG 트윈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박해민의 외야 희생플라이와 신민재의 적시타가 이어져 7-0까지 달아났다.

LG는 이후에도 타선을 멈추지 않으며 11득점을 완성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 속에 악재도 있었다.

주전 중견수 박해민이 8회말 수비 도중 왼 발목 부상을 당한 것. 7-0으로 앞선 8회 2사 1, 2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잡으려다 착지 과정에서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담장 앞에 주저앉은 박해민은 트레이닝 코치의 부축을 받다 끝내 등에 업혀 덕아웃으로 향했다. 염경엽 감독은 외야 수비를 재정비하며 남은 이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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