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6연패 끝낸 키움, SSG에 짜릿한 역전승

▲ 하영민 키움 히어로즈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박민서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투혼의 역전극을 펼치며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3-2로 꺾고 길었던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6연패에서 벗어나며 하위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끈질긴 집중력과 투수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초 최지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땅볼에 홈을 밟아 0-1로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과감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폭투를 틈타 홈까지 내달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최다 연속 도루 신기록 달성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이 도루로 송성문은 KBO리그 역대 최다인 32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세를 탄 키움은 계속된 3회말 공격에서 이주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최주환의 2루타가 터지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에도 키움 타선은 흐름을 이어갔다.

최주환이 다시 한 번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스톤 개랫이 적시타를 날리며 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8회초 무사 1, 3루에서 포수 패스트볼을 틈타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불을 붙였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없었다.
▲ 원종형 키움 히어로즈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마지막 고비였던 9회초 키움은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마무리 원종현이 정준재와 에레디아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발 하영민은 6이닝 동안 9피안타 1실점으로 버텨내며 시즌 2승째를 챙겼고, 원종현은 침착한 위기관리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주환은 멀티 2루타로 중심 타선을 책임졌고, 송성문은 기록과 실력을 모두 보여주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키움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SS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순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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