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SSG, 홈런으로 점수 몰아쳐…키움에 연장 역전승

▲ 한유섬 SSG 랜더스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홈페이지]


박민서 기자 = SSG 랜더스가 극적인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SSG는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흐름은 키움이 주도했다. 1회말 키움은 SSG 선발 박시후를 상대로 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주성원의 땅볼 타구가 홈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선취점을 얻었다.

2회말에도 키움은 박시후의 제구 난조를 틈타 또다시 만루를 만들었으나, SSG 최민준이 불을 끄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키움은 3회말 주성원의 안타와 송지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2-0까지 앞서갔다.

SSG는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4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이 키움 박주성의 포크볼을 통타해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2-1로 따라붙었다.

이후 침묵하던 타선은 9회초 극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 최지훈  SSG 랜더스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홈페이지]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최지훈이 키움 마무리 주승우의 시속 149km 투심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승부는 연장 11회초에 갈렸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석정우가 오석주의 132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 SSG에 4-2 역전을 안겼다.

석정우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11회말 SSG는 마무리 이로운이 등판해 임병욱, 송성문, 임지열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SSG는 팀 3득점을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내는 장타력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불펜진은 위기마다 차분하게 경기를 정리하며 값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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