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허수봉, 데뷔 첫 남자부 MVP 수상…“현대캐피탈 트레블 주역의 완벽한 시즌”

▲ 허수봉 현대캐피탈 [사진 출처 = 코보 공식 홈페이지]


박민서 기자 =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이 남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허수봉은 총 31표 중 13표를 얻어 팀 동료 레오(12표)를 단 1표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허수봉은 정규리그 득점 부문 4위(574점), 공격 성공률 54.13%로 종합 3위에 오르며 꾸준하고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겸비해 현대캐피탈의 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모두 달성하는 '트레블'을 이끌었다.


▲ 허수봉 현대캐피탈 [사진 출처 = 코보 공식 홈페이지]


신인이던 2016-2017시즌에는 황택의(KB손해보험)에게 신인상을 내줬지만, 8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서 그 아쉬움을 완벽히 만회했다.

정상에 오른 그는 시상식 마지막에 “지금은 수봉 시대”를 외친 뒤 수상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을 이끈 활약을 바탕으로 남자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오는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경기력과 리더십, 성숙함까지 모두 갖춘 허수봉. 이제 그는 코트를 넘어 태극마크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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