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키움, 연장 11회 혈투 끝 NC 3연전 싹쓸이

▲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사진 제공 = NC 다이노스]

박민서 기자 = 키움이 창원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냈다.


7일 창원NC파크.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NC 다이노스를 13-12로 꺾었다.

창원에서 NC를 상대로 스윕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척에서는 지난 2024년 6월 25~27일 기록한 바 있다. 406일 만의 스윕이자, 시즌 32승째(4무 71패)다.

반면 NC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49패(46승 6무)째를 떠안았다.

경기 시작부터 방망이가 불붙었다.

1회초 송성문의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연 키움은, 임지열이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화답했다.

시즌 8호포. 이어 최주환의 볼넷과 카디네스의 좌전 2루타, 김태진의 땅볼 타점, 이주형의 우전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1회에만 4점을 쓸어담았다.

NC도 가만있지 않았다. 3회말 2사 후 최정원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김주원의 우중간 3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키움은 4회초 곧바로 김재현의 적시타, 송성문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NC는 4회말 박건우가 좌월 솔로포(비거리 130m, 시즌 5호)로 맞불을 놨고, 5회에는 무려 5점을 몰아쳤다.

▲ 이우성 NC 다이노스 [사진 제공 = NC 다이노스]

최정원·김주원의 적시타에 이어 최원준이 2타점 3루타, 대타 이우성이 1타점 적시타로 8-7로 흐름을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는 그리 쉽게 끝나지 않았다.

키움은 6회초 박주홍의 2루타에 이어 송성문이 중월 2점 홈런(비거리 125m, 시즌 18호)으로 응수했다.

NC는 6회말 다시 3점을 추가하며 11-9로 앞섰고, 키움은 7회 이주형의 2타점 적시타, 8회 최주환의 적시타로 12-1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숨막히는 흐름은 계속됐다. NC는 9회말 최원준이 시즌 5호 우월 솔로포(비거리 115m)를 작렬시키며 12-12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 김건희 키움 히어로즈 [사진 제공 =키움 히어로즈]

연장 11회초, 키움이 마지막 균형을 깼다. 주성원의 사구와 이주형의 희생번트, 고영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대타 김건희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점수를 13-12로 만들었다.

NC는 11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 점수를 더하지 못했고, 키움은 406일 만에 NC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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