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서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전준우의 한 방과 알렉 감보아의 역투에 힘입어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롯데는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44승 3무 35패를 기록, 리그 3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위 LG(45승 2무 34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고, 4위 KIA(42승 3무 36패)와는 1.5경기 차로 간격을 벌렸다. 선두 한화(46승 1무 33패)와는 2경기 차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선발 알렉 감보아가 있었다.

최고 구속 157.7km/h의 강속구를 앞세운 감보아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1패)을 기록했다.
위기관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LG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타선은 중후반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4회말 전준우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준우는 2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6회말에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민성이 2사 1, 2루에서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고, LG 선발 임찬규를 강판시켰다.
이후 이지강의 보크와 신민재의 실책이 겹치며 두 점을 더 얻어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위 자리를 유지한 동시에 상위권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연이은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감보아와 중심 타선의 힘이 뒷받침되며 후반기 레이스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