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임지열 3점포·박주성 첫 선발승’ 키움, kt 꺾고 4연승 질주



박민서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임지열의 쐐기 홈런과 박주성의 역투를 앞세워 원정에서 kt wiz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은 지난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시즌 세 번째 4연승을 달성하며 최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경기 초반부터 키움 타선은 kt 선발 헤이수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1회 2사 1루에서 개렛의 단타로 1·3루를 만든 뒤, 주성원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를 탄 키움은 4회 1사 1·3루에서 김동헌과 전태현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고, 2사 후에는 임지열이 헤이수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렸다.

키움은 5회 2사 후 어준서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7-1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박주성이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그는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6년 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

2019년 키움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주성은 앞서 2022년 구원승으로 유일한 1승을 기록했을 뿐, 선발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지열은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특히 4회 쐐기 3점 홈런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키움 쪽으로 가져오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kt는 안현민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안현민은 4회와 6회 연속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6회 홈런은 139.6m의 장외 아치였다.

로하스는 7회 솔로 홈런으로 KBO 통산 174홈런을 기록, 타이론 우즈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6월 말부터 이어온 상승세를 7월 초반까지 이어가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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