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삼성, 기록 잔치 속 김지찬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무산…KIA에 17-5 압승

▲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인스타그램 캡처]


박민서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17-5로 꺾으며 타선의 폭발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21안타 3홈런을 터뜨리며 상대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기록의 향연이었다.

삼성은 팀 최초로 KBO 통산 26,000타점을 돌파했으며, 시즌 7번째이자 팀 2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구자욱은 KBO 역대 34번째로 개인 통산 900득점 고지에 오르며 의미를 더했다.

경기 중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6회였다.

김지찬이 중전 안타를 날린 직후, 중견수 최원준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이 사이 1, 2루 주자는 물론 김지찬까지 홈을 밟았으나, 공식 기록은 최원준의 실책으로 인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무산됐다.

▲ 하이파이브 하는 김성윤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흐름은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갔고, 이후 김성윤, 구자욱, 디아즈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6회에만 8득점을 쏟아냈다.

삼성은 6회에만 13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며 KIA를 몰아붙였고,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KIA는 수비 실책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  최원준 KIA 타이거즈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캡처]

특히 중견수 최원준의 실책은 1실점에서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을 3실점으로 이어지게 했고, 이후 삼성의 타선 폭발로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통해 팀 전체의 타격감이 살아 있음을 입증하며 상승세를 예고했고, KIA는 실책과 마운드 붕괴라는 과제를 안은 채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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