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서 기자 =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7-2로 제압하며 홈에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으며, 삼성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삼성은 1회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2회에는 김영웅이 시즌 5호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김영웅은 KIA 선발 김도현의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어 4회에는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는 박병호가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박병호는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신인 심재훈과 외국인 타자 디아즈도 2안타씩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삼성의 선발 최원태는 5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배찬승, 백정현, 이재희, 김태훈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삼성 마운드는 총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KIA 타선을 압도했다.

반면 KIA는 2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중반 이후 삼성 마운드의 견고한 투구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타선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마운드 역시 삼성의 집중력을 막아내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홈런 2방과 고른 타선의 활약, 그리고 안정적인 불펜 운용을 바탕으로 삼성이 경기 흐름을 주도한 반면, KIA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