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SSG, 삼성에 8-4 역전승…최정 ‘10년 연속 20홈런’ 신기록 달성

▲ 최정  SSG 랜더스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박민서 기자 = 3위 SSG 랜더스가 5위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최정은 KBO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SSG는 지난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8-4로 역전승했다.

선취점은 SSG가 먼저 뽑았다. 2회초 류효승, 최지훈, 고명준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1-0으로 앞섰다.

삼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이재현의 2루타와 김지찬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4

회말에는 디아즈가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시즌 45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김영웅이 또다시 홈런을 날리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 고명준 SSG 랜더스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삼성은 5회 김성윤의 적시 2루타로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1사 1, 2루에서 류효승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3-4로 추격했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4 동점을 만든 뒤, 고명준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9회초 SSG는 추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상현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최정이 143㎞ 직구를 받아쳐 시즌 20호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 노경은  SSG 랜더스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마운드에서는 노경은이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리그 최초 3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3위 SSG는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희망을 키웠고, 최정은 KBO 역사를 새로 썼다. 반면 삼성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위 수성을 위한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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