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하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한화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앞세워 13-0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2위 자리를 굳히며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지며 6위로 밀려났다.
62승 6무 64패가 된 롯데는 5위 KT 위즈(64승 4무 62패)와 2경기 차로 뒤처지며 2017년 이후 8년 만의 포스트시즌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롯데는 무려 5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선발 알렉 감보아는 4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3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5패(7승)째를 떠안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1회초 1사 2·3루에서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한화는 3회 2사 1·2루에서 하석주의 내야안타, 최재훈의 2타점 2루타, 심우준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6-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2점을 추가한 한화는 6회초 루이스 리베라토의 3루타로 1점을 더했고, 8회초 노시환이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11-0으로 점수를 벌렸다.
승부가 사실상 갈린 가운데 롯데의 실책은 계속됐다.

8회 2사 후 한태양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문현빈을 노시환이 시즌 29호 2점 홈런으로 불러들이며 13-0까지 달아났다.
9회초에도 롯데의 또 다른 실책으로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7패)째를 따냈다.
반면 롯데는 집중력 부재와 실책이 겹치며 무기력한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