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문보경 역전포 터졌다… LG, 두산 꺾고 52일 만에 단독 선두 탈환


박민서 기자 =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LG는 지난 5일 잠실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LG와 한화는 승차 없이 1, 2위를 다투고 있었다.


이날 LG가 두산을 꺾고 한화가 KT에 패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6일 현재 LG는 104경기에서 62승 40패 2무, 승률 0.608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101경기 59승 39패 3무, 승률 0.602로 2위로 내려앉았다.


LG가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지난 6월 14일 이후 52일 만이다. 한화는 6월 15일부터 1위를 지켜왔지만 하루 만에 자리를 내줬다.


경기 초반은 두산이 주도했다. 두산은 4회초 양의지의 솔로 홈런과 박계범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LG는 곧바로 4회말 무사 1, 3루에서 구본혁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LG는 6회말 오지환의 우중간 3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구본혁의 유격수 땅볼 때 홈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승부는 7회말에 갈렸다. 2사 후 문성주의 내야안타와 오스틴 딘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문보경이 타석에 섰다. 문보경은 두산 불펜 고효준의 시속 130.5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4m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LG는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9회초 양의지의 2루타와 박준순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LG 마무리 유영찬이 김기연, 강승호, 박계범을 연속 삼진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LG는 문보경이 4타수 1안타 3타점, 부상에서 복귀한 오스틴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문보경의 7회말 역전 홈런은 팀의 선두 탈환을 확정짓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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