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KT, 삼성에 이틀 연속 완승…4위로 도약

▲ Kt wiz 장성우 [사진 출처 = Kt wiz 홈페이지]


박민서 기자 = KT 위즈가 연일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하며 순위표에 변화를 일으켰다.

KT는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에 16-4 대승을 거두며 전날 승리에 이어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정지었다.

이틀 연속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린 KT는 36승 3무 31패를 기록, 4위였던 삼성을 5위로 끌어내리고 한 계단 위로 올라섰다.

전날 10점을 뽑아낸 KT 타선은 이날도 장단 15안타에 홈런 5방을 몰아치며 삼성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중심 타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4번 타자 이정훈은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5번 장성우는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6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취점은 KT가 먼저 가져갔다. 1회초 2사 2루에서 이정훈이 삼성 선발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2호)을 작렬하며 2-0 리드를 잡았다.

1회말 삼성에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KT는 곧바로 달아났다. 2회초 2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좌익수 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보태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3회초에도 장성우의 시즌 6호 솔로 홈런으로 6-1까지 격차를 벌렸고, 5회초에는 대거 5득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 Kt wiz 안현민 [사진 출처 = Kt wiz 홈페이지]

안현민이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시즌 13호)을 쏘아올린 것을 시작으로, 장성우와 로하스의 연속 2루타가 이어졌고, 오윤석의 희생플라이까지 겹쳐 11-2가 됐다.

6회초에는 다시 중심 타선이 폭발했다.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로하스가 시즌 9호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 15-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16-4 대승을 완성했다.

삼성은 이틀 연속 투타 모두 무너진 가운데, 5위로 내려앉으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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