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서 기자 = KT 위즈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했다.
KT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2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전 3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34승 3무 29패를 기록했다.
선발 오원석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꾸준한 피칭을 펼치며 시즌 8승(3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배정대는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이호연은 솔로포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물꼬를 텄고, 이어 안현민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3회초 롯데의 반격이 이어졌다.
KT는 2사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레이예스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맞아 1-3으로 역전당했다.
곧바로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배정대가 시속 147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 좌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는 3월 27일 두산전 이후 75일 만에 나온 배정대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이어 김상수와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로하스의 땅볼 타구에 김상수가 홈을 밟아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나온 롯데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더하며 5-3으로 달아났다.

KT의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4회말에는 이호연이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7-3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부는 7회말에 갈렸다. 1사 1, 2루에서 이호연의 안타에 롯데 중견수가 포구 실책을 범했고, 이 틈을 타 2명이 홈을 밟았다.
이후 오윤석과 김상수가 차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KT는 12-3까지 점수를 벌렸다.
KT는 이날 배정대를 중심으로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고, 최근 부진했던 흐름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