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서 기자 = LG 트윈스가 타선과 마운드 모두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기력했던 3연패를 단숨에 끊어냈다.
LG는 지난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0승(1무 20패) 고지를 밟으며, 2위 한화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건 4회였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2사 1, 2루 기회를 맞은 김현수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6-0까지 벌어졌다.
LG는 5회에도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3점을 추가, 9-0으로 달아났다. 승부가 기운 8회에는 송찬의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데 이어, 오스틴 딘이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대량 득점을 완성했다.
타선은 총 18안타를 폭발시키며 NC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오스틴은 3점포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도 빈틈이 없었다.
선발 송승기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83에서 2.56으로 끌어내렸다.
이후 이정용–김동규–유영찬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LG는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 안정감을 모두 되찾으며 선두 수성의 발판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