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서 기자 = 김도영이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KIA 타이거즈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IA는 지난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끊어낸 KIA는 시즌 전적 23승 24패(승률 0.489)를 기록, KT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높은 속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오선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기선제압도 김도영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냈고, 홈 승부 사이 3루까지 내달리는 주루 센스도 발휘했다.
이어 최형우의 적시타에 득점까지 성공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KIA는 1회말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2-3 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 김도영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5회초엔 집중력을 발휘해 대거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9회초에도 김도영, 최형우, 오선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하며 8-3,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후 9회말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이날 승리로 6위 삼성과 승차 없이 5위 NC에 반 경기, 4위 SSG와도 1경기 차를 유지하며 주말 3연전을 통한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