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4일 “혼돈의 시대가 끝난 만큼 민생경제 회복에 역량을 쏟겠다. 정부는 지방재정 확충과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극복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고 전남 핵심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에 따른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 “헌법과 정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뜻으로 힘을 모아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2·3 불법 비상계엄과 111일간의 탄핵정국으로 국정은 사실상 중단됐고, 극단적 대립과 갈등은 깊어졌다. 민생은 얼어붙어 경제적 고통까지 감내해야만 했고 국가 경쟁력마저 크게 약화됐다”며 “이제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다시 힘차게 도약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는 지난해 탄핵안 가결 직후 1천185억 규모 긴급민생안정대책을, 이번에는 5천373억 원의 자체 추경을 편성했다”며 “앞으로 활력을 잃은 골목상권 회복과 건설경기 부양, 석유화학·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에는 30조 규모의 슈퍼추경을 편성해 민생 회복과 지방재정에 투입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2년간 세수 결손으로 전남도의 보통교부세와 지방세 3천800억 원이, 도-시군 올해 교부세는 2022년에 비해 1조 7천500억 원이 줄었다. 도민 한 사람당 100만 원의 예산이 감소한 셈”이라며 “세수 결손 부담을 지방에만 전가하지 말고, 정부의 특단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공급 확대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따른 대책도 요청했다. 주요 요청 사항은 ▲4월 중 여수 일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과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 ▲광양 철강산업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서둘러 검토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와 LNGLPG 관세면제 기간 연장 ▲‘국가기간산업 위기 특별법’ 제정으로 범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대응체계 구축 ▲세계 최대 규모 ‘솔라시도 AI 슈퍼 클러스터 허브’ 투자유치를 위한 파격적 지원책 마련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유가족 지원, 재발 방지를 담은 특별법 제정 총력 등이다.
새 정부 출범 후 정치사회 대개혁과, 지방자치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헌법 개정 추진 필요성도 피력했다.
김영록 지사는 “조기 대선이 짧은 기간에 치러지는 만큼, 선거가 질서 있고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산불예방을 위한 현장예찰 대폭 강화, 하절기 폭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 사전대책 마련 철저, 공직기강 확립 등 도민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도민에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에 앞서 도청 서재필실에서 긴급 실국장 간부회의를 열어 ▲민생안정 최우선 ▲트럼프 정부의 25% 관세 정책 등에 따른 특단대책 ▲지방교부세 감소 등으로 지방 재정상황 악화에 대한 정부 대책 요구 ▲석유화학·철강 등 주력산업 경쟁력 확보대책 강력 촉구에 온힘을 쏟을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특별법에 항공 및 관광업계 회복지원, 무안국제공항 안전성 강화 등이 반영되도록 건의 ▲무안국제공항의 8월 재개항을 위해 안전시설물 설치 등 국토부 적극 건의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비롯해 현안과 전남 미래를 담보할 신규 프로젝트의 각 당 대선 공약 반영 ▲산불예방을 위한 현장예찰 강화 및 다가올 태풍·폭염 등 재난에 대비해 재난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점검·사회안정·돌출행동 등에 대비한 청사 방호 강화·공직기강 확립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비롯한 메가 이벤트 철저히 준비 ▲AI, 바이오, 에너지, 우주 등 첨단산업 중단없이 추진 등을 통해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을 당부했다.
- 헌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에 따른 대도민 담화문 발표 -
- 정부에 석유화학·철강 위기극복 대책·30조 슈퍼추경 등 촉구 -
- 핵심 현안 대선 공약 반영 등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 다짐도 -
박민서
다른기사보기최 권한대행 "50조원 규모 첨단전략산업기금, 기업 폭넓게 지원할 것"
2025-04-04 15:31관련기사
Comments
최신기사
정치일반 인기기사
중요기사
아디다스, 축구 선수 이강인과 함께한 ‘널 믿어 You Got This’ 브랜드 캠페인 전격 공개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 선수와 그의 친누나 이정은의 따뜻한 찐남매 케미를 담은 ‘널 믿어(You Got This)’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5일 ...
박민서 기자 2025-06-05
[KBO] ‘김현수 3점포·오스틴 쐐기포’ LG, 18안타 폭발로 NC 15-0 대파… 3연패 탈출
▲ 오스틴 LG 트윈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홈페이지]박민서 기자 = LG 트윈스가 타선과 마운드 모두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기력했던 3연패를 단숨에 끊어냈다.LG...
박민서 기자 2025-06-04
SSG랜더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매진 타이 달성
SSG랜더스(이하 SSG)가 3일(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SSG는 오후 3시 45분에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좌석(23,0...
박민서 기자 2025-06-04
남자 400m 계주, 한국 신기록으로 아시아선수권 첫 금메달…대회 신기록까지 수립
▲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사진 출처 = 대한육상연맹 홈페이지]박민서 기자 = 지난 5월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
박민서 기자 2025-06-02
남자 400m 계주, 예선 1위로 결선 진출…아시아선수권 첫 금메달 정조준
▲ (왼쪽부터)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이재성(광주광역시청), 나마디 조엘 진(예천군청), 서민준(서천군청) [사진 출처 = stn 유튜브 중계 화면 갈무리]박...
박민서 기자 2025-05-30
나마디 조엘 진·서민준, 남자 100m 준결선 진출했지만 결선 무대는 아쉽게 불발
▲ 나마디 조엘 진 [사진 출처 = 대한육상연맹]박민서 기자 = 한국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 진(19·예천군청)과 서민준(21·서천군청)이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박민서 기자 2025-05-29
이재웅,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 은메달…한국 중거리 30년 만의 쾌거
▲ 이재웅 육상선수 [사진 출처 = 대한육상연맹 홈페이지]박민서 기자 = 이재웅(국군체육부대)이 30년 만에 한국 육상에 남자 1500m 메달을 안기며 중거리 종목의 부활을 알렸다...
박민서 기자 2025-05-29
제 호 스포츠다이브 (Sportsdive) |
등록번호 경기, 아53661 |
등록일자 2023.06.12
발행인 이규상 |
편집인 김영규
주 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92번길 16 |
Tel. 070-4272-2766 |
상담시간 10:00~17:00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스포츠다이브(Sportsdive)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c) Sportsdiv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