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는 16일 오전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119구급차 안에서 성공적으로 응급분만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6시 20분경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셋째 출산을 앞둔 임신 39주 차 40대 산모가 진통을 호소했다. 산모가 병원으로 가기 위해 자차에 탑승하던 중 남편이 “아이가 나오는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연동119센터와 외도119센터는 간호사 자격 보유자 5명과 구급교육 자격자 1명으로 구성된 구급대원 6명을 즉시 현장에 투입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태아의 머리가 이미 나온 상태에서 탯줄이 목을 감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산모의 동의를 받아 구급차 안에서 응급분만을 시작해 오전 6시 33분 건강한 여아를 분만했다.
산모와 신생아는 곧바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건강한 상태다.
이번 응급분만에는 특별한 사연도 있다. 현장에 투입된 부현수 소방교와 배민욱 소방사는 각각 올해 5월과 7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올해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고 밝혔다. 탯줄 절단을 담당한 임은선 소방위는 “든든한 후배들과의 완벽한 팀워크가 성공적인 분만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의 응급분만 성공 사례는 지난 2023년 1월과 3월, 2024년 11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연동119센터를 방문해 위급상황에서 신속한 응급구조로 소중한 생명을 지킨 구급대원 6명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간담회에는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과 현장에 출동한 연동119센터 현보승·부현수 소방교, 배민욱 소방사, 외도119센터 임은선 소방위, 고봉준 소방교, 부석현 소방사가 참석했다.
현보승 대원은 “산모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 분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응급분만을 진행했다”며 “태아를 머리를 감은 탯줄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며 신중하게 출산을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올해 결혼을 앞둔 고봉준 소방교는 “위험할 수 있는 응급분만 상황에서 평소 받은 분만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산모와 신생아 모두가 위험한 순간에도 소방대원들의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제주에 새로운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며 “도민들에게 희망을 전한 소방대원 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 131명,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 소지자 198명 등 총 329명의 전문 구급대원들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24시간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동·외도119센터 구급대원 6명, 위기상황서 신속 대처로 새 생명 탄생 도와
오영훈 지사, 연동119센터 찾아 구급대원 격려 “침착 신속한 대처 자랑스러워”
박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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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7 16:16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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