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산불 피해로 사회 도서 ‘산불은 마을을 어떻게 바꿨나’ 재조명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로 이재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이후 이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재난 복구 체계 개선 방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른북스가 출간한 사회 도서 ‘산불은 마을을 어떻게 바꿨나’는 이처럼 하루아침에 집과 일터를 잃은 이재민들의 삶을 통해 이들의 일상 회복을 목표로 국내 재난 복구 체계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조망한다. 재난이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위험 사회가 된 오늘, 이 책은 ‘재난 이후의 일상 회복’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 책 소개

기후 변화로 대형 산불이 연중화, 전국화되고 있다
산불이 휩쓸고 간 이후 이재민의 일상은 회복되고 있는가?
국내 재난 복구 체계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걸맞은가?

‘축구장 7006개(5002㏊).’ 강원지역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크고 작은 산불로 불에 탄 면적이다. 피해가 커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산불만 최근 5년 새 3건이다. 2019년 고성 산불, 2022년 동해안 산불, 2023년 강릉 경포 산불의 이재민은 모두 1958명에 달한다.

하루아침에 집과 일터를 잃은 이재민들의 삶과 이들이 모여 사는 마을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강원지역 일간지 소속 기자인 저자는 이재민 인터뷰와 지속적인 현장 취재를 거쳐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변화를 파악했다. 그리고 예방, 대비, 대응, 복구로 이어지는 국내 재난관리체계 중 복구 단계의 취약점을 분석한다. 이 책은 건물을 다시 짓는 등의 물리적인 복구를 넘어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목표로 국내 재난 복구 체계가 바뀌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 저자

· 신하림

신하림은 현대 사회 위험과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기자이자 경제학 박사다. 강릉여고와 강원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의 녹색생명산업정책대학원에서 농학으로 석사 학위를, 농업자원경제학과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바이러스성 가축질병(구제역, 조류 독감 등)이란 위험에 대한 전문가와 일반인의 주관적인 인식 차이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을 막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필요성을 연구했다.

2006년 강원일보에 입사했고 2019년에는 경제부 기자로서 고성 산불을, 2022년과 2023년에는 사회부 기자로서 동해안 산불과 강릉 산불을 취재했다. 법조 분야를 담당하며 산불 관련 재판을 취재했다. 2019년 고성 산불 피해 현장과 복구 체계 문제점을 짚는 연속 보도로 강원일보 사우회인 강일언론인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기자상을 받았고, 한국지방신문협회 정전 70주년 특별취재단의 일원으로서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400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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